지름 8cm / 높이 10cm / 용량 430ml
냉온 사용 가능 /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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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에서 얻는 해답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의 이야기입니다. 태양이 지구를 도느냐 지구가 태양을 도느냐를 두고 종교 재판이 열리던 그맘때의 이야기에요. 수천 년 동안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천체의 궤도가 완벽한 원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하네스 케플러의 스승이자 동료인 티코 브라헤의 사망 후, 케플러는 티코의 방대한 관측 자료를 물려받습니다. 케플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특히 화성의 궤도 계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화성의 궤도가 찌그러져 있는 것입니다.
케플러의 화성 궤도 계산 결과는 원 궤도와 약 8분 각도 정도의 오차를 보였습니다. 1분 각도는 1도 각도의 1/60입니다. 사실 이 정도 오차면 관측 자료에 오류가 있나보다 하고 넘어갈법도 한데, 케플러는 이를 수년 동안 70여 회에 걸쳐 다시 계산합니다. 무려 2절지 900장에 달하는 분량이었다고 해요. 케플러는 후에 이 작업을 '화성과의 전투'라고 부릅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케플러는 한 가지 새로운 생각에 다다릅니다. '행성의 궤도가 원이 아니라면?'
"케플러 제1법칙 : 행성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 궤도를 그리며 운동한다"
이 명료한 한 문장짜리 법칙은 그동안의 우주 모형에 존재했던 복잡한 요소들 -실제로 타원인 행성의 운동을 원운동으로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요소들- 을 걷어 냅니다. 완벽에 대한 집착을 버렸을 때, 오히려 답을 찾게 된 거예요!
불완전에서 얻는 위로
아무 날도 아닌 날, 한가했던 날, 아마 우울했던 것 같기도 한 날이었어요.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성의 궤도는 원이 아니야', '어... 이거 조금 위로가 되지 않나...?'
16세기까지 천문학자들은 모든 행성이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돈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조화롭고, 기하학적이고, 신의 뜻이니까요. 하지만 사실 행성들은 각자 자기만의 타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죠. 그렇다면 그들이 기준으로 여겼던 '완벽'은 '완벽'이 맞을까요?
찌그러진 저의 궤도는 불완전이 아니에요. 제가 가진 제 나름의 완벽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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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양계의 여덟 행성과 달, 명왕성이 그려져 있는 유리잔입니다. 명왕성을 빼놓지 않았어요.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닌 중요 이유 중 하나가 '궤도가 너무 길쭉한 타원 모양이라서'인데, 행성의 타원 궤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명왕성을 빼놓으면 섭하죠!
2. 태양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타원인 정도에 따라 천체를 배치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순서가 아니에요. 금성, 해왕성, 지구, 천왕성, 목성, 토성, 달, 수성, 명왕성 순서입니다.
3. 궤도를 따라 각 행성의 이름과 이심률(eccentricity, 離心率)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심률은 물체의 운동이 원운동에서 벗어난 정도를 나타냅니다. 0에 가까울수록 원형이고, 1에 가까울수록 길쭉한 타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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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의 이야기입니다. 태양이 지구를 도느냐 지구가 태양을 도느냐를 두고 종교 재판이 열리던 그맘때의 이야기에요. 수천 년 동안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천체의 궤도가 완벽한 원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하네스 케플러의 스승이자 동료인 티코 브라헤의 사망 후, 케플러는 티코의 방대한 관측 자료를 물려받습니다. 케플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특히 화성의 궤도 계산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화성의 궤도가 찌그러져 있는 것입니다.
케플러의 화성 궤도 계산 결과는 원 궤도와 약 8분 각도 정도의 오차를 보였습니다. 1분 각도는 1도 각도의 1/60입니다. 사실 이 정도 오차면 관측 자료에 오류가 있나보다 하고 넘어갈법도 한데, 케플러는 이를 수년 동안 70여 회에 걸쳐 다시 계산합니다. 무려 2절지 900장에 달하는 분량이었다고 해요. 케플러는 후에 이 작업을 '화성과의 전투'라고 부릅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케플러는 한 가지 새로운 생각에 다다릅니다. '행성의 궤도가 원이 아니라면?'
"케플러 제1법칙 : 행성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 궤도를 그리며 운동한다"
이 명료한 한 문장짜리 법칙은 그동안의 우주 모형에 존재했던 복잡한 요소들 -실제로 타원인 행성의 운동을 원운동으로 설명하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요소들- 을 걷어 냅니다. 완벽에 대한 집착을 버렸을 때, 오히려 답을 찾게 된 거예요!
불완전에서 얻는 위로
아무 날도 아닌 날, 한가했던 날, 아마 우울했던 것 같기도 한 날이었어요.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성의 궤도는 원이 아니야', '어... 이거 조금 위로가 되지 않나...?'
16세기까지 천문학자들은 모든 행성이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돈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조화롭고, 기하학적이고, 신의 뜻이니까요. 하지만 사실 행성들은 각자 자기만의 타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죠. 그렇다면 그들이 기준으로 여겼던 '완벽'은 '완벽'이 맞을까요?
찌그러진 저의 궤도는 불완전이 아니에요. 제가 가진 제 나름의 완벽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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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양계의 여덟 행성과 달, 명왕성이 그려져 있는 유리잔입니다. 명왕성을 빼놓지 않았어요.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닌 중요 이유 중 하나가 '궤도가 너무 길쭉한 타원 모양이라서'인데, 행성의 타원 궤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명왕성을 빼놓으면 섭하죠!
2. 태양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타원인 정도에 따라 천체를 배치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순서가 아니에요. 금성, 해왕성, 지구, 천왕성, 목성, 토성, 달, 수성, 명왕성 순서입니다.
3. 궤도를 따라 각 행성의 이름과 이심률(eccentricity, 離心率)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심률은 물체의 운동이 원운동에서 벗어난 정도를 나타냅니다. 0에 가까울수록 원형이고, 1에 가까울수록 길쭉한 타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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